1막 메시지
중국 어느 곳 천문대에서 우주 외계로부터 메시지를 접하게 된다.
‘회신하지 마라.
난 이 세계의 평화주의자다. 내가 먼저 이 메시지를 받은 건 너희 문명의 행운이다.
회신하면 우리가 갈 것이다.
너희 세계를 점령할 것이다.
회신하지 마라!‘
메시지를 보고 있던 예원제는 심장이 두근거리고 생각이 깊어진다.
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문화 대혁명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식인이라는 이유로 그녀의 아버지가 공개처형을 당했다. 그 옆에서 그녀의 어머니가 아버지를 고발하며 욕을 한다. 그렇게 그녀의 가족은 무너졌다. 이후로도 지식인이라는 이유로 그녀를 향한 탄압을 때마다 당했다.
'생태계는 홀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책 내용을 떠올린다.
그녀는 앉아 회신을 한다.
‘와라. 우리 문명은 이미 자구력을 읽었다.
이 세계를 점령하도록 내가 돕겠다.‘
메시지를 작성하고 또 고민하고 고민한다. 그럼에도 역시나 답이 없는 세상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떨리는 손가락으로 회신 버튼을 꾹 누른다.
그녀는 이 세상에 대한 복수라도 하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더 지적인 존재의 통치를 받는 게 인류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 것일까?
2막 비디오 게임 그리고 오류
초현실적인 가상 게임이 과학자들 사이에서 행해지고 있다. 출처, 보내는이 불명의 택배 박스에 자신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그 안에는 머리에 쓰는 기기가 들어 있다. 미래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다.
기기를 머리에 쓰면 초현실적인 공간이 나타난다. 오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게임이다.
지금 시대의 기술로는 구현할 수 없는 것이다. 이상함보다는 호기심을 더 자극한다. 이 호기심에 과학자들이 넘어가 게임에 몰입을 하게 된다.
게임의 목적, 클리어 조건 등은 게임을 하면서 발견하고 목적에 맞게 클리어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되어 있다. 친절한 안내 AI가 있지만 아주 제한적인 것만 이야기해 준다.
동시에 권위 있고 영향력 있는 과학자들이 죽는 사건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세계 모든 곳의 입자 가속기의 입자가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학자들은 패닉에 빠진다.
어느 날 오기 살라자르의 눈앞에 이상한 숫자가 나타난다. 카운트 다운이다. 사라지지 않는다. 눈만 뜨면 보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의 심리 상태가 좋지 않다. 카운트다운 될수록 점점 초초해지고 무서워지기 시작한다. 온전한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이다.
이런 그녀에게 이상한 여자가 다가와 눈앞의 카운트 다운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야기한다. 오기는 너무 놀란다. 그리고 지금 하는 실험을 중단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 사라질 것이다.
결국 오기는 자신이 총책임자로 진행 중인 나노섬유 실험을 중단하게 된다. 이상한 여자의 말대로 중단 이후 눈앞에 숫자가 사라졌다. 동시에 자신의 커리어도 날아가게 된다.
기관 책임자의 설득으로 다시 기기를 가동해 보는 오기. 가동과 동시에 그녀의 앞에 다시 나타난 숫자들. 그녀는 기겁을 하고 전원을 내린다. 그리고 숫자들이 사라진다. 그녀는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히게 된다. 자신의 머리가 완전히 해킹을 당한 기분을 감추지 못한다.
비디오 게임을 클리어한 진 쳉, 잭 루니는 초대장을 받게 된다.
그들은 그곳에서 외계인의 존재를 듣게 되고, 게임의 내용이 허구가 아니라 자신의 별에서 격은 실제 사건임을 이야기한다.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들은 게임을 통해서 자신들의 이해해 주고 공감해 주기를 바랐다. 자신들의 침략을 정당화하고 있는 중이다.
루니는 웃기는 이야기는 듣지 않겠다고 나가버린다. 그날 밤 집에서 살해된 체 발견이 된다. 아무런 증거도 없다. CCTV에 누가 해킹해서 지우기라도 한 것 같이 범인의 존재가 없다.
3막 너희들은 벌레다.
MI5의 수사로 외계인 삼체인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과학 수준등 가늠하게 된다.
지구로 오고 있고 대략 400년 정도 걸린다.
삼체인이 정체를 전 세계에 드러낸다. 그들의 양자 컴퓨터 '지자'를 이용해서 하늘을 덮은 이상한 것, 그리고 그 안에 사람들을 내려보는 눈을 전 세계가 보게 된다. 모든 매체를 해킹해서 메시지를 전한다.'너희들은 벌레이다.'
세계는 혼란에 빠진다. 그들이 오기까지 40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아도 혼란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던 종말, 심판이라는 것을 다시 상기시키게 만들고 현실로 다가오게 만든 것 같다.
이것도 삼체의 지구 침략의 전략 중 하나이다.
삼체인이 본 지구인은 엄청 똑똑한 존재로 보인다. 그들이 발전한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발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들이 앞서지만 400년 후에는 그들이 뒤처질 것이 예상이 된다.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지구인이 무섭다. 거짓말이라는 단어와 그 의미를 지구인에게 처음 듣게 된 삼체는 많은 생각과 계산을 하게 된다. 그리고 지구 침략을 도와주던 지구인과 연락을 끊어 버린다.
지구인은 무서운 존재들이다. 그래서 벌레 같은 존재라고 지구 전체에 욕을 한 것이다.
4막 면벽자
양자 컴퓨터 지자 눈에 보이지 않게 작지만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모든 디지컬 정보를 해킹하고 조작할 수 있다.
유일하게 해킹하지 못하는 것이 사람의 뇌이다. 그래서 인류 지도자들은 3명의 면벽자를 세운다. 무한한 권력과 권한을 그들에게 준다.
이유를 설명한 필요 없고, 그들이 지시하면 그대로 수행을 해야 한다.
모든 전략과 계획은 오직 그들의 머릿속에만 존재하게 된다.
면벽자, 불교에서 벽을 보고 수련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누구와도 소통할 필요가 없다. 혼자 계획하고 지시를 하면 된다. 설명은 필요 없다.
삼체도 이 면벽자의 존재의 위험성을 예측을 했다. 삼체 추종자들을 이용해서 면벽자를 사살하려는 시도를 하지만 실패한다.
지구인의 공격이 시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