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재무부 범죄수사국 국장은 메디나를 불러서 그녀의 과거 범죄사실을 이야기한다. 현 범죄수사국의 직원인 메디나 입장에서는 사형 선고나 다름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마음이 무거워진다. 아무도 모르게 숨기고 숨겼던 진실이 드러났다. 그녀는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의문이 들었다. 왜 이런 이야기를 굳이 이렇게 길게 하고 있는 것일까?
역시나 국장은 그녀와 일종의 거래를 한다. 한 사람을 추적하는 일이다.


사진 속에 얼굴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 인물을 찾아내라는 것이다. 그는 거의 모든 범죄 조직에서 그 모습이 보이지만 범죄에 연루된 적이 없고 제대로 된 사진조차 없다. 어려운 일이고 합법적인 일이 아닐 수 있지만 꼭 필요한 일이니 찾으라고 한다. 그러면 계속해서 직장에 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어김없이 같은 시각 같은 자리 같은 메뉴의 저녁을 먹는 크리스찬.
그는 일정한 루틴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소중한 물품들을 언제든지 이동시킬 수 있게 캠핑카에 가지런히 정리시키면서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
캠핑카는 그의 삶의 모든 핵심이 들어있다.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 그가 하는 일은 조금 특별하다. 범죄 조직의 회계를 검토하여 빠져나간 돈을 찾는 일이다. 그렇다 보니 항상 위험이 따라다닌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일을 할 수 없다. 범죄 수사망에 그가 올라가 있다. 그래서 평범하고 위험이 없는 일을 찾고 있다.
범죄조직뿐만 아니라 범죄수사국도 그의 목을 노리고 있다.


일반적이 회사의 회계사 면접을 보고 있다.
리빙로보틱스에서 회계 장부에서 발생한 구멍을 찾아 주는 것이 그의 일이다.
으름장을 놓는 임직원들에게 전혀 흔들림 없는 모습과 말투 그리고 채용될 것을 확신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범죄수사국에서는 그를 계속해서 추적 중이다. 메디나의 분석 능력은 수사국 내에서도 S급이다. 그런데도 그를 찾을 단서가 전혀 없다. 온전한 사진이 한 장도 없다. 일반적이 회계사가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렇게 까지 완벽하게 자신을 숨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창업자 라마르는 그를 채용한다. 그의 원대한 꿈에 생긴 구멍을 찾아주기를 기대하면서 동시에 그런 구멍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출근 첫날 회의실에는 그가 요구한 자료들과 회계 검사원 다나가 있다. 다나는 회계 장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사람이다.
크리스찬은 늘 혼자서 일을 했다. 그의 특이한 성향 때문에 같이 일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앞에 있는 다나가 매우 불편하다. 그래서 돕겠다는 다나에게 차갑게 대한다. 다나는 크리사찬의 태도에 어리둥절하면서 그 자리를 떠난다.

그를 추적하면서 다른 특이점이 보이는 사건이 있다. 다른 사진들은 항상 거대 범죄 조직원들과 같이 있었다. 그러나 2006년 4월 7일 사건은 그로 추정되는 사람이 혼자서 움직이고 있다.


점심시간에 우연히 만난 둘은 간단한 스몰 토크를 한다. 다나에 비해 크리스찬의 대화는 상투적이고 기계적이다. 다나가 마음을 열고 대하는 것과 다르게 크리스찬에게는 벽이 있는 느낌이다.

본격적으로 회계 장부를 조사한다. 방대한 불량이지만 혼자서도 문제가 없다. 늘 그는 혼자서 이 정도의 일을 처리했다. 오히려 이쪽이 범죄조직보다는 편하다고 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장부를 체계적으로 잘 정리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2006년 4월 7일 사건 파일에서 그녀는 아주 작을 소리를 겨우 듣게 된다. 수십 번 들어서 찬아낸 단서이다. 아주 찰나에 들리는 아주 작은 소리이다. 그냥 들으면 전혀 들리지 않는 소리가 그의 유일한 목소리다. 그를 찾을 수 있는 단서다라는 직감이 온다.

찾아냈다. 다나가 찾아낸 오류를 확실하게 찾아낸 것이다. 이제는 그 돈의 흐름을 찾아야 한다. 그러면 범인을 찾을 수 있다.
그런데...
다음날 그는 그가 찾은 것들을 적어 놓은 회의실이 깨끗이 청소되고 있는 모습에 놀란다.
이 회계 수사로 그의 친구이자 창업 동료가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계약한 잔금은 모두 지불할 테니 이쯤에서 그만 끝내라고 통보받는다.



그는 불안하다. 그의 성향은 무엇이든지 끝을 내야 한다. 중간에 끝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불안함을 느낀다. 지금 그는 그 성향 때문에 큰 불안을 느끼고 있다. 그로 인해서 폭력성이 나오려는 것을 억누르고 있다.

일반적이지 않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서 늘 오던 민간 사격장에 와서 마음을 달래고 있다. 과거 아버지가 자신과 동생에게 가르쳐 주었던 것을 떠올리면서 감정을 다스리고 있다.

그곳에 불청객이 찾아온다. 그를 죽이러 온 용병이다. 하지만 이는 그에게 새로운 과제를 주어진 것과 같다. 지금의 불안하고 불쾌한 감정을 다른 곳에 집중하기에 딱 적당한 그런 것이다. 그는 항상 범죄조직과 일을 했기 때문에 이런 일에 늘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
저격총으로 그들을 완벽하게 정리한다.
누구의 사주인지 묻는 질문에 의외의 대답을 듣게 된다. 자신 외에 다나 커밍스가 타깃으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나가 있는 곳에 용병들이 찾아와 그녀를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크리스찬이 적절한 때에 도착하여 그녀를 구해주게 된다. 아주 침착하게 대응하는 모습에 다나는 그를 향한 의문이 생김과 동시에 호감도가 상승한다.


용병단의 리더인 브랙스는 놀란다. 회계사 죽이는 아주 쉬운 임무에 투입된 인원 전부가 사망한 것이다. 예상치 못한 일이다.

그는 이 일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짐작하고 있다. 그가 몸 담고 있는 곳의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나는 전혀 짐작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를 따라 그의 은신처에 들러서 필요한 것만 챙긴다. 그녀는 그의 캠핑카를 보면서 놀란다. 아주 많이 놀란다.


이 일은 리빙 로보틱스 회계 장부에서 빠진 돈과 관련이 있다. 횡령한 돈을 다시 돌려놓은 것부터 이상하다. 왜 그런 짓을 하는 것일까? 자신들을 죽이려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한다.

호텔에 그들은 몸을 숨기고 그 이유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해서 이야기하게 된다. 크리스찬은 고기능 자폐증 환자라는 것을 오픈한다. 그리고 다나도 자신의 어릴적 이 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오픈한다.
다나는 그을 향해서 이성적인 감정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그와 거리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다나가 느끼는 감정과는 별개로 크리스찬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과 동시에 아쉬움이 남는다.
그는 이유를 찾아냈다. 횡령한 돈을 다시 돌려놓은 이유.
리빙 로보틱스는 곧 상장하게 된다. 그런데 횡령한 돈을 다시 돌려놓음으로 현금 자산이 늘어난 것 같은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상장 전에 좋은 뉴스를 만든 것이다. 그런 이유로 리빙 로보틱스의 이사들 살해했다. 그중에는 창업자의 누나도 있다.

메디나도 그를 찾았다. S급 분석관답게 그의 작은 노랫소리하나로 그의 인격장애를 파악하고, 범죄조직에 연루되어 벌어들인 수입과 세금 처리 등을 바탕으로 범위를 좁혀서 단 하나의 그곳을 찾는다. ZZZ 회계이다.

크리스찬은 맡은 일을 끝내기 위해서 움직인다. 하지만 다나는 같이 데려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녀가 보여준 마음에 화답하고자 편지를 남긴다.
그리고 그는 끝을 내기 위해서 은밀하게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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