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감상
원더우먼 갤 가돗 누나가 나와서 봤습니다. 역시 매력적인 누나였습니다. 오로지 갤 가돗만 빛나는 영화였습니다. 전반적인 영화의 흐름은 007 시리즈를 카피해 온 느낌이 강했습니다. 양자 컴퓨터 '하트'는 온라인상의 모든 것과 연결이 되고 해킹이 가능하며 통제할 수 있습니다. '하트'를 이용해서 비밀조직 차터는 여러 미션들을 수행합니다. 영화 초반에 스톤(갤 가돗)이 MI6 요원들을 돕기 '하트'의 지시를 받아 임무를 수행하는 장면은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양자 컴퓨터 + 증강현실의 화려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제가 봤을 때 볼거리는 초반에 액션이 다였습니다. 이후에는 특별한 볼거리가 없었습니다. 그냥 갤 가돗이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는 것뿐이었습니다.
스톤의 상사이면서 스톤을 스카우트하고 키운 노마드가 있습니다. 빌런의 등장으로 노마드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임무에서 배제되는 스톤, 하지만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서 지시에 불응하고 액션을 펼칩니다. 그리고 마침에 미션을 완수하고 위기에 처한 노마드까지 구합니다. 이런 스토리 구성은 007과 비슷해 보입니다. 암호명 '007'이 '나인 오브 스톤'으로 대체되었고, 원더우먼이 액션을 펼치고 있을 뿐입니다.
빌런으로 등장하는 파커의 동기가 너무 약합니다. '하트'를 훔치는 목적이 결국은 세상을 통제하고 자신을 함정에 빠뜨린 MI6 간부들을 죽이는 것입니다. 파커라는 캐릭터를 보면서 도무지 감정 이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샌드백 같다는 느낌일 뿐입니다. 스파이 액션 영화에서 빌런이 필요해서 그냥 등장하는 그런 캐릭터 같아 보였습니다. 빌런으로서 가지는 이 세상에 대한 반감, 자신만의 사이코패스 같은 철학 혹은 세상에 대한 복수심 같은 뿌리가 없었습니다. 만약 있다고 한다면 그것을 이해시키기 위한 그런 장면들을 좀 더 많이 보여 주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천재 해커 케야의 캐릭터도 아무런 매력이 없었습니다. 파커와 한 팀이 된 동기가 너무 약합니다. 그리고 후반에는 스톤을 도와줍니다. 그 계기도 단순히 무고한 사람들을 죽였다는 것이 다입니다.
초반 액션 말고는 볼 것이 없었습니다. 인물 간의 갈등도 감정이입이 되지 않고, 인물들의 동기도 너무 단순했습니다. 대체 불가능한 매력적인 누나 갤 가돗이 다였습니다.
중심 줄거리
비밀 스파이 조직 차터가 있습니다. 이들은 양자 컴퓨터 '하트'를 이용해서 세상을 지키는 미션들을 수행합니다. 스톤은 차터라는 신분을 속이고 MI6내부에서 임무를 수행합니다. 그러다가 MI6요원들이 위기에 처합니다. 스톤은 차터의 신분을 속이는 것을 포기하고 동료들을 구합니다. 그리고 동료들 중 한 명이 파커입니다. 그는 '하트'를 훔치려고 합니다. 그래서 차터의 요원을 찾고 있었고 마침 스톤이 차터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차터는 스톤을 이용해서 '하트'를 훔치기 위한 계획을 펼칩니다. 천재해커 케야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하트'를 훔칩니다. '하트'를 잃어버린 차터는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차터는 파커를 제거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파커에 의해서 간부 두 명이 제거당하게 됩니다. 케야는 파커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변심을 합니다. 그리고 스톤을 도와줍니다. '하트'가 다시 차터의 손으로 돌아가게 되고, 파커는 제거를 당합니다.
많이 아쉬운 액션 장면
갑작스러운 급습에 스톤의 동료 MI6요원들이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스톤은 차터의 도움을 받아 탈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지시받습니다. 하지만 스톤은 차터의 지시를 무시하고 동료들을 구하러 다시 들어갑니다. 숨겨왔던 차터의 신분을 드러내면서 화려한 액션을 펼치게 됩니다. 숨겨왔던 힘을 펼치면서 등장하는 장면은 카타르시스를 느끼면서 짜릿하고 멋있고 그래야 합니다. 그래야 보는 맛이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밋밋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파터와 스톤 그리고 케야의 액션신은 너무 스파이 정통 영화의 액션을 따온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파커가 케야를 인질로 잡고 스톤을 협박합니다. 스톤은 권총을 내려놓습니다. 케야가 기질을 발휘해서 파커의 손에서 벗어납니다. 그리고 스톤과 파커가 싸웁니다. 스톤이 마지막에 케야의 도움을 받아 파커를 제거합니다. 차라리 '테이커' 같이 한방에 파커의 이마에 총알을 박는 장면이었다면 더 멋있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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