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에 칼을 잘 쓰는 여자 길복순.
그녀 앞에 선 일본 야쿠자 오다 신이치로.
자신을 암살하러 온 자객과 정정당당하게 싸운다.
오다는 즐겁게 그녀와 대결 한다.
복순이 밀리고 있다. 도저히 약점이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복순은 연장 좀 바꾸자고 이야기한다.
오다는 잠시 연장을 바꾸자는 그녀의 제안을 수락하고, 연단에 대해서 주절주절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이 총으로 죽어버린다.
"왜???"
"마트 문 닫을 시간 다 됐어."
길복순은 깔끔한 느낌으로 집으로 간다.
학부모
능력 있는 엄마지만 중2 딸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엄마이다.
사립중학교 엄마들 모임에도 참석하며 열심히 학부형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느 날 재영이가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복순은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나 생각을 한다.
도무지 길이 보이지 않는다.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면 되는데...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괜히 쿨 한 척 "같이 피까?" 했다가
"쿨 한 척하지 마." 하고 개무시당했다.
저걸 확 죽여 버릴까 생각을 하다 그만둔다.
재영이 학교 생활도 만만치 않게 살벌하다.
재영이 친구 철우를 가위로 찌른 사건이 일어난다.
교장실에 모인 부모들이 길길이 날뛴다. 그런데 정작 사건을 일으킨 아이들은 아무런 말이 없다.
구구절절 변명하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 이야기해야 정상인데 아무런 말이 없다.
피해를 당한 철우도 아무런 말이 없다. 그리고 그것을 지켜본 목격자 소라도 아무런 말이 없다.
그래서
학교의 결정은 1주일 안에 재경이가 이 사건에 대한 설명이 없으면 퇴학시키겠다는 것이다.
일단 찌른 사람이 재경이기 때문이다.
재경이는 아무런 말이 없다.
복순은 답답하다.
프로 킬러
복순도 직장에서 프로답지 않게 일 하나를 처리했다.
미성년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린 남자 하나를 죽이는 것이다.
그녀에게는 숨 쉬는 것처럼 쉬운 일인데 무슨 마음의 동요가 생긴 것인지 접었다.
트라이했지만 실패했다. 아무도 믿지 않는다.
본인이 그렇다고 하니 그런 것이다.
아마도 딸 때문인 것 같다. 그녀 자신도 자신에게 일어나는 무언가를 눈치채고 있다.
이로 인해서 복순과 회사 차민규 대표와 거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길복순을 시기 질투하는 이사 차민희가 이 기회를 놓치치 않고 길복순을 공격한다.
길복순의 가까운 친구 한희성이 회사의 룰을 어긴 것을 알게 된다.
차민희가 한희성에게 시켜서 길복순이 실패한 작품을 다시 트라이했다.
복순은 재계약 조건으로 자신이 실패한 작품은 다시 트라이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차민규가 OK 했다.
그것을 보란 듯이 무시했다.
차민규와 길복순은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서로도 이런 부분을 느끼고 있다.
그럼에도 차민규는 복순을 곁에 두려고 한다.
그가 복순에게 가지는 감정은 아끼는 직원 후배 그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
고백
재경은 복순에게 사실을 털어놓는다.
사실을 들은 복순은 머리가 띵~~~ 하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그때 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회사로 가게 된다.
복순과 차민희가 서로 마주 보고 앉아 있고 책상에는 재계약 서류가 놓여있다.
복순에 눈은 차갑게 식어있다.
그리고 그녀에 손에 있는 펜으로 차민희를 죽인다.
피 뭍은 칼을 차민규에게 보낸 것이다. (도전의 의미이다.)
복순은 딸 때문에 재계약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딸 때문에 작품 하나를 망쳤다.
일이 꼬여서 이젠 회사와 대립하게 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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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이 밝힌 비밀은?
복순과 점점 멀어지면서 피 뭍은 칼을 받은 차민규의 대응은?
재경과 복순은 평범한 엄마와 딸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