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벤처기업 CEO 이만재 1,000억 원 횡령해서 해외로 도주.
일면 뉴스로 대한민국은 떠들썩하다. 평생 만져보지도 못하는 돈 1,000억 원.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뉴스에 분노를 표출하지만 속으로는 부럽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1,000억 원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며칠뒤에 이어지는 기사. <이만재 사망>
이 기사를 보고 전 국민이 합당한 벌을 받았다고 생각을 한다. 통쾌한 웃음을 짓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사를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이만재가 죽은 지 3년이 지났지만 이만재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아버지가 이만재 때문에 죽었다.
공희주 그녀는 오늘도 이만재를 살아있다 외치면서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만재는 그는 '스포텍'벤처 기업을 운영하는 사장이다.
'스포텍'은 음지에 있는 스포츠 도박을 양지로 올라와 처음으로 상장된 회사이다.
상장 후 회사의 주가는 연일 우상향.
아주 잘 나가는 회사이다.
그건 '스포텍'의 이야기고 이만재는 바지 사장이다. 사장의 이름만 빌려주고 있다. 명의신탁이다.
진짜 주인은 따로 있다. 일명 쩐주.
이러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다.
이혼당했지만 그럼에도 가족을 지키고 다시 뭉치기 위해서 이름 장사를 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더 돈에 집작 하게 되었다. 이름 장사로 밑천을 모아 이민 가서 다시 가정을 합치기를 바라는 소망을 품고 있다.
이번일이 마지막 일이었다. 이름 장사일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6개월 단타로 월천에 대가를 받고 했다.
3개월 지났을 무렵.
쩐주 공문식이 찾아와 잠시 중국에 가있으라고 하면서 돈과 비행기표를 쥐어준다.
바지 사장에게 늘 있는 일이겠거니 했다.
조금만 더 참으면 다시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하루 이틀 이렇게 무려 몇 개월이 지나고 꿈같은 이야기를 듣는다.
1,000억 원 횡령 소식이다. 이만재가 1,000억 원을 횡령했다는 것이다.
실재 이만재는 만지도 보지도 못한 돈을 자신의 이름을 횡령되었다는 뉴스이다.
그리고 호텔로 찾아온 괴한에게 납치당해서 이상하고 음침한 사설 감옥에 갇혀버리게 된다.
이때 대한민국에서는 이만재의 사망 뉴스가 나온다.
이만재를 보내고 공문식도 이상함을 감지했다.
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챙길 수 있는 돈은 챙겨서 털어냈다.
털어내고 오래전에 헤어진 유일한 가족 딸을 찾아왔다. 손에는 선물 가득 안고서.... 찾아갔다.
기뻐할 딸을 기대했다.
공문식의 딸 공희주는 그럴 마음이 없었다. 문도 열어주고 않고 고지서 한 장을 내밀었다.
27억 원 세금 고지서이다.
공문식도 토사구팽 당했다.
그도 실은 바지 쩐주였던 것이다. 명의신탁의 명의신탁이다.
주식으로 인한 수익 100억 원에 대한 세금 27%. 27억 원.
수익은 진짜 쩐주가 챙기고, 수익에 대한 세금 27%는 공문식이 받게 된 것이다.
그의 이름으로 100억 원을 벌었기 때문이다.
분노한 공문식이 스포텍 사무실을 찾아갔지만 아무것도 없다. 자신의 손으로 정리했기 때문이다.
화김에 불을 질렀다. 자신은 죽을 생각이 없었다.
불길은 그를 집어삼켜 같이 재로 만들어 버렸다.
진짜 쩐주는 누구?
현재 대한민국은 대선으로 가열되어 있다.
황치운 VS 윤성수 구도로 가고 있다.
신당을 창당한 황의원 쪽으로 대세는 기울었다.
이럴 때 상대에게 흠집을 내야 한다. 그래서 윤대표 측에서는 선수를 고용하게 된다.
사설감옥에 갇혀서 죽어라 일만 하던 이만재에게 심여사가 찾아와서 꺼내준다.
심여사는 그에게 원하는 것이 있다.
1,000억 원의 행방이다.
당연히 이만재는 모른다. 하지만 찾을 수 있는 장부가 있다.
그가 바지 사장하면서 오랫동안 버터 왔던 것도 장부 때문이다.
심여사는 윤대표가 고용한 선수다.
심여사는 1,000억 원이 신당 창당에 들어갔다고 확신하고 있다. 창당에는 상당한 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선은 돈 있는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하는 최고의 벤처투자이기 때문이다.
이만재는 한국에 귀국하여 그와 같이 일을 한 꼴통을 만난다.
그간이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장부를 찾으러 스포텍 사무실로 가지만... 없다.
CCTV를 복구하여 누가 가져갔는지 알게 된다.
'이만재는 살아있다.' 1인 시위를 하는 공희주이다.
이만재는 공희주를 만나 설득한다.
공희주는 모든 진실을 알고 싶다. 그녀의 아버지가 공문식이다.
그래서 이만재와 같이 움직이기로 한다. 그 조건으로 장부를 건네주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누군가 발 빠르게 정보를 흘렸고, 장부는 공희주의 집에서 강탈당했다.
아무도 알지 못했던 장부의 존재를 이제 와서 알고서 훔쳐갔다. 의심 가는 사람이 있다.
제일 의심스러운 꼴통을 찾아가지만 아닌 것 같다.
아니라고 완강하게 표현을 한다.
다음 계획을 세운다. 그러기 위해서 정보를 모아야 한다.
이만재와 공희주는 다음 계획으로 바지 사장들의 장터 같은 폐차장으로 간다.
이만재도 거기서 시작했다.
거기서 발이 제일 넓은 왕발통을 찾는다.
왕발통에게 바지 사장으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쩐주의 정보를 받는다.
일명 런드리 조.
장부가 빼앗긴 것을 알고 심여사도 같이 도와주기로 한다.
런드리 조의 정체를 알아내는 것이다.
클럽에서 런드리 조의 피해자들을 만나 정보를 얻고, 런드리 조와 같이 일을 하는 DJ를 만난다.
DJ의 도움을 받아 런드리 조와 단 둘이 만날 자리를 만든다.
DJ도 피해자이지만 런드리 조를 도와줌으로 돈을 받고 있다. 그래서 런드리 조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
공희주를 젊은 호구 사장으로 위장해서 런드리 조에게 접근한 것이다.
그 자리에 이만재가 끼어드는 것이다.
작전은 성공.
그렇게 이만재와 런드리 조는 만나게 된다.
이만재는 런드조에게 진실의 방으로 초대하여 정보를 얻는다.
런드리 조는 자신은 쩐주가 아니라고 한다. 진짜 쩐주는 따로 있다고 이야기한다.
일명 런드리 조. 본명은 조필주
그는 정치자금 세탁을 전문으로 하는 쩐주이다.
비공식적으로 황의원을 후원하고 있었다.
심여사도 조필주에 대해서 알고 있다. 그리고 누구에게 돈을 대고 있는지도 알고 있다.
심여사는 이 모든 정보를 듣고 뻔하지 않은 작전을 세운다.
황의원의 연설장에서 조필주와 심여사가 만나 밀담을 나눈다.
심여사는 그곳으로 이만재와 공희주를 부른다.
그리고 조필주에게 이만재를 넘긴다.
이만재가 꼴똥이 관리하는 야구장에 묶여 있다.
역시 장부를 훔친 범인은 꼴통이었다.
장부가 조필주의 발아래 놓여 있다.
조필주는 꼴통에게 전기톱을 건네면서 이만재를 죽이라고 명령한다.
꼴통은 절망하면서 전기톱을 든다.
이만재는 살기 위해서 버둥버둥하지만 조필주의 눈은 즐거움을 가득하다.
꼴똥은 절망적인 눈을 하고 있다.
이제는 모자를 바꿔 써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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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사의 계획은 무언이며?
진짜 쩐주는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