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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영화 리뷰 "보호자" 그냥 평범하게 살려구요

by 미디엄 로스트 202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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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리뷰

전통 누아르 영화지만 "신세계" 같은 느낌은 없다. 누아르의 가장 큰 특징은 죽고 죽이는 것이다. 이 영화는 조금 다르다. 그렇게 많이 죽지 않는다.

 

주인공 수혁-정우성-이 스토리상으로는 강하고 독하다. 그러나 스크린 상으로 느껴지는 것은 많이 내려놓은 느낌이 든다. 조금 약하다는 느낌이 든다. 딸 은비를 구하는 과정에서 수혁이라는 캐릭터의 강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인물들 간의 색깔은 아주 강했다. 마치 회색 도화지에 배경은 없고 원색의 캐릭터가 그려진 느낌이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워낙 출중하다 보니 캐릭터의 색깔이 너무 원색으로 드러난 것 같다. 이들을 연결해 주는 감초 같은 캐릭터가 없다.

 

정우성이 감독으로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원색 적으로 다가온다. 강하고 독한 살인마이지만 평범한 아버지로서 살기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는 모습이다. 자존심 이런거는 조폭일 때나 필요했지 아버지에게는 필요 없다. 내 딸의 아버지로서 평범한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토리

수혁이 10년 감옥살이가 끝나고 출소한다.

 

그에게 어린 딸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아이의 엄마는 아버지가 평범했으면 한다고 이야기한다. 딸과 같이 살기 위해서는 조폭의 옷을 벗어야 한다. 평범해져야 한다.

 

그는 응국 형님을 찾아가 평범하게 살아갈것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가 못 마땅한 성준이다.

 

성준은 세탁기라 불리는 살인 청부업자 우진, 진아에게 수혁을 제거할 것을 명한다.

 

수혁을 제거하려는 첫 시도가 실패한다. 이 과정에 은비의 엄마가 죽게 된다. 우진이 두 번째 시도로 수혁을 찾아가지만 수혁에게 붙잡힌다. 그 사이 진아는 은비를 납치한다. 

 

진아는 우진을 살리기 위해서 수혁과 거래를 한다. 그리고 함정을 판다. 하지만 이 또한 실패하고 수혁에게 붙잡힌다.

 

은비가 감금되어 있는 곳으로 간다. 그곳에는 응국이 보낸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 수혁이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우진의 도움으로 그를 물리친다. 응국이 보낸 사람이 우진이가 아끼던 개를 죽였기 때문이다.

 

수혁과 은비가 만나는 사이 진아는 우진을 데리고 나가면서 폭탄을 설치하고 나간다. 폭탄이 터진다. 수혁과 은비는 간신히 살아남는다.

 

성준은 수혁을 죽이기 위해서 직접 나선다. 그의 자동차를 받아 버린다. 그런데 그 안에는 우진과 은비가 타고 있었다. 성진은 웃으면서 이들을 죽이려 하지만 도리어 진아에게 당한다. 그리고 수혁이가 은비를 안고 그 현장을 지나간다.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은비에게 수혁이가 다가와 아이스크림을 건넨다. 앉아서 같이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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