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아 달나라
1960년대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사람을 달로 보내는 것을 미국의 목표로 삼았다.
이름하여 아폴로 계획.
결과는 실패, 실패, 실패의 연속이다.
이 당시 미국은 베트남전도 치르고 있는 중이었다. 미국 대중의 관심은 베트남전으로 쏠리고 있다.
꿈은 꿈일 뿐이다. 미국 군인이 죽어가는 전쟁에 관심이 쏠리게 된다.
그렇다고 포기하자니 소련을 이기 못한 미국이 되어 버린다.
미국으로서는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대중의 관심을 잃으니 국가 예산도 더 이상 로켓 만드는 데 사용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때 백악관은 비장의 카드는 꺼내 든다.
마케팅 천재
그녀가 못 파는 물건은 없다.
그녀의 마케팅, 세일즈 능력만큼 그녀의 과거도 화려하다.
물건을 팔기 위해서 거짓말은 필수라고 여기는 사기꾼이다.
백악관은 그녀를 끌어들이다. 조건은 그녀의 과거를 지워주는 조건이다.
사기꾼을 끌어들인 미국이 과연 어떤 운명을 맞이할게 될 것인가?
그렇게 그녀와 조수는 달을 판매하러 NASA로 날아간다.
로켓 발사 책임자 콜 데이비스는 오늘도 여전히 화재 진압에 앞장서고 있다.
로켓을 연구하다 보니 화재가 일어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줄어드는 예산에도 불구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켈리 존스와 비서는 당당하게 NASA에 들어가지만 배정된 사무실은 창고다.
먼지가 소복이 쌓인 창고에 유선 전화기 한대가 끝이다.
캘리의 표정은 밝다. 아주 밝다.
먼지를 훅 불고는 전화한다.
그녀가 오고 조금씩 변화가 바람이 분다. 이상한 방향으로 불기 시작한다.
아폴로 계획과 관계된 인원의 인터뷰가 TV로 나오고 있다.
헨리가 나오고 있다. 그것을 헨리가 보고 있다.
내가 아닌데 내 이름으로 나와서 로켓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콜과 헨리는 분노한다. 누구 이런 짓을 꾸민 것인지 조사하지 않아도 알 것 같다.
켈리는 아주 당당하다.
따지러 온 콜에게 콜의 대역을 소개해준다.
너무도 황당한 콜이다.
엔지니어들이 인터뷰를 하지 않으려고 하니 대역을 쓸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SHOW
켈리의 마케팅은 점점 과감해진다.
각종 언론 인터뷰와 상품 광고로 점점 대중의 인기를 받아가고 있다.
NASA도 점점 그녀에게 물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콜은 완강하다.
로켓을 광고판으로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아폴로 계획은 베트남전에 밀리고 있다.
베트남전을 보고 있던 켈리는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실시간 방송이다.
달착륙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것이다.
당연히 콜은 반대한다.
로켓 발사에서 무게가 많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윗사람들의 생각은 켈리와 같다.
무조건 되게 만들라는 것이다.
과학을 모르는 사람들을 명령을 따라 달착륙 로켓을 만들려고 하니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콜은 고구마 100만 개 먹은 듯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받아 든다.
그리고 중요한 정부 예산 문제가 남았다.
처음에는 정부도 여론도 대환영이었지만 연이은 실패로 여론도 정부도 등을 돌려 버렸다.
인기 몰이는 했지만 정부 예산을 타야 로켓을 만들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대로 돌아선 의원들의 마음을 돌려야 한다.
티격태격하던 콜과 켈리가 과연 이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이렇게 해서 정말 달에 갔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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